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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년 경기도 문화활동 지원사업: < 사진 예술 교육 >
사실 사진이라는 예술은 놀이나 마찬가지니까. 우린 만나서 가장 즐겁게 노는 일을 하는 것뿐이다. 단지 내가 하는 일은 그런 일에 조금 서투른 사람들에게는 가장 즐겁게 놀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같이 놀 줄 아는 사람들과는 더 즐겁게 노는 방법에 대해 함께 연구하는 것이다. 어떠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는 것보다, 또 기술적인 심심하고도 지루한 견해 없이 유일하게 우리가 편안하게 같이 즐길 수 있는 그런 놀이. 나와 만나 사진을 야기하는 모든 이들이, 또 사진에 담기고, 사진을 배우며 다시 사진을 건네는, 사진으로 나눌 수 있는 모든 행위 안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. 그리고 다들 그렇다고 하니, 한 가지만 고집 해온 나의 오랜 발걸음이 옳은 방향으로 잘 걸어왔다는 확신이 선다.
늘 시간이라는 것을 관계에 적용시키다 보면 이렇게 서로 정이 조금 들려고 할 때 우리를 다시 멀어지게 한다. 그래서 너무 야속하고 밉고 그런데, 그래도 그 시간이 있었기에 우리가 만나 한순간들을 함께 할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하면 또 무척이나 고맙다. 한 달, 누구에게는 지루했을지도 모르는 이십여 일이 나는 여기서 이 친구들과 너무나도 따듯한 시간들을 보냈다. 매해 이때쯤 가장 정신없이 사는 나에게, 그래서 조금 들뜬 마음으로 보내는 나의 계절에 자제력을 선물해 준 친구들. 강의에서 강사로 수업에서 선생님과, 학생의 관계로 만났다고 생각하기 보다 나의 친구들이라 생각하며ㅡ 수직적이지 않은, 수평적인 시선으로 이 친구들과 하루를 보내려 최선을 다했다.
얘들아! 결국 우리는 서로들 만나서야 행복과 아픔을 같이 나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. 그 두 가지의 것들은 혼자서 느낀다고 느껴지는 것들이 아닌, 또 혼자서 갖는다고 가질 수 없는 감정들일 테니까. 잠시나마 이 수업으로 인해 너희들 서로에게 그런 감정들을 나눌 수 있었길 바라. 직접적인 표현을 하기에는 조금 시간이 부족했지만, 선생님 또한 그랬으니까.
그래서 내일부터는 조금 더 나은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, 나에게 배운 시선들을 또
너희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건네며 그런 멋진 계절을 보내길!
그리고,
너희가 어디서든
행복했으면 좋겠다.
늘 건강하고, 또 만나자ㅡ
우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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/ 장소 : 부천시 꿈드림센터
/ 기간 : 2021.07-2021.10